[정명의기자]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이 프로야구 신생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NC 구단은 31일 오후 11시 경 김경문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 14억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9월6일 오후 1시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NC 다이노스가 김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결정한데는 그동안 두산 감독을 맡으면서 '화수분 야구'로 불리는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김경문 감독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챔피언 스피릿(champion’s spirit)'으로 승리의 갈증을 채워달라는 연고지 창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도 감독 선임에 한 이유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올 정규시즌을 마친 뒤 감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정도 빨리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이는 10월 10일 예정된 선수단의 첫 가을 훈련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선임과 훈련 일정 수립 등에 최소 1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인지명 등을 통한 선수 확보에 이어 초대 선장까지 선임한 NC는 이제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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