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조광래 축구의 색깔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조광래 감독이 부임한 후 한국 축구는 짧은 패스에 의한 빠른 공격으로 연신 상대를 무너뜨렸다. 조광래 감독이 표방하는 스페인식 축구와 닮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에 펼쳐진 한일전에서 조광래 축구는 0-3으로 무참히 무너졌다. 기존의 색깔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무기력한 조광래호는 매력적인 색깔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 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1일, 조광래 감독은 일본전에서 잃어버렸던 조광래 축구의 색깔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 감독은 "내일 레바논전에서 우리팀은 예전에 보여줬던 세밀한 패스에 의한 빠른 공격력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할 생각이다. 한일전 이전까지만 해도 팀플레이가 상당히 빠르고 세밀해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일본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일본전 부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이번에 소집하면서 부족한 부분 준비를 했고 어제 훈련을 보면서 예전의 팀 컬러가 살아날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우리가 해왔던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며 매력적인 조광래호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 자신했다.
조 감독은 경기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자만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인 레바논을 상대하지만 절대 자만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조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자만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 선수라도 그런 자만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플레이하면 안 된다고 주입시키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은 "한국에서 예선 첫 경기를 하고 내가 출전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들었고 감독님 말대로 잘 이행해 좋은 축구를 선보이겠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데 아시안컵 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좋은 활약을 한 경험이 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 내일 경기에서 다 보여주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고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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