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2루타 3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빅보이' 이대호(롯데)가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안타가 모두 2루타로 '장타본능'도 마음껏 발휘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 2루타 3개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4월29일 잠실 LG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3할4푼8리로 끌어올리며 KIA 이용규를 제치고 타격 부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90타점으로 타점 부문 선두도 굳게 지켰다.
경기 후 이대호는 "홈런 욕심 부리지 않고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다 보니 타구가 좋은 코스로 빠지면서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남은 경기 팀이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어 이대호는 "타격 타이틀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신경 쓸 시기가 아니다. 최근 되도록 전광판은 안 보려고 하고 있다"며 "타이틀을 따내는 것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려야 한다. 타점왕 타이틀보다 100타점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타이틀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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