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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순위싸움 부산, 어린이 팬들에게 6강 PO 진출 약속


[이성필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어린이 팬들에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약속했다.

부산은 승점 36점으로 4위 수원 삼성, 5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6위를 기록중이다. 7위 제주 유나이티드(35점), 8위 경남FC(32점)까지 승점 간격이 촘촘해 한 경기 미끄러지면 6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질 정도다.

숨막히는 순위 싸움으로 안익수 감독을 비롯해 부산 선수단의 신경은 예민하다.

그래도 여유를 잃지 않은 부산 선수단은 외부로 시선을 돌렸고 지난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우리누리 공부방'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A매치 휴식 기간 중 단 하루 받은 휴식일을 봉사활동으로 사용했다.

'꽃미남' 임상협을 비롯해 한지호, 윤동민, 이원규, 최진호가 일일 체육교사로 나서 아이들에게 축구 기본기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을 마친 뒤 사인을 해주는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한 어린이가 "어떻게 하면 형들을 TV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성적 저조로 가을철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부산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아는 어린이의 뼈 있는 질문이었다.

부산 선수들은 이 어린이들에게 올해는 꼭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상협은 "형들이 이번 시즌 꼭 6강 PO에 진출해 TV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여줄게"라고 약속했다.

부산은 오는 11일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를 갖고 6강 지키기를 위한 승점 벌이에 나선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전과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6강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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