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지역신문 '플레인딜러'는 14일 추신수가 팀과 합동 훈련을 하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9월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날짜는 8월29일로 소급적용됐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13일부터 경기에 출장할 수 있었지만 구단은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식의 조심성으로 그의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만 해도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13일 현재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는 11.5게임. 남은 시즌 경기 수가 18경기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서 추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부상 재발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추신수가 이날 팀 훈련을 소화한 뒤 15일 상태가 좋을 경우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결과가 나오면 당분간 휴식을 취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왼손 엄지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8월 12일(이하 현지 날짜) 복귀해 타율 3할5푼대 안팎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8월22일부터 옆구리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시즌 84경기에서 타율 2할6푼에 홈런 여덟 개, 타점 36개를 기록 중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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