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핵타선의 위용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4연승을 기록한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로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2위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SK가 승리하고 롯데가 패할 경우 승률에서 뒤져 3위로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 SK 역시 LG를 11-2로 꺾고 4연승을 달렸지만 롯데 역시 한화를 대파하고 2위 자리를 지켜냈다.
1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4회초 강민호의 투런포로 3-0까지 앞서나갔다.
한화도 4회말 연속 4안타를 기록하며 곧바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무사 1,2루에서 믿었던 이대수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위기에서 리드를 뺏기지 않은 롯데는 5회초부터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기 시작했다. 5회초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 상대 폭투, 조성환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탠 롯데는 6회초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8-2까지 달아났다.
7회말에도 롯데는 6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나성용의 데뷔 첫 홈런인 3점포가 이어지며 한꺼번에 5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12-7 승리로 끝났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맞았지만 산발로 막으며 2실점,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지난 8월26일 넥센전 승리 이후 3연승 행진.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지난 8월23일 청주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삼진 12개를 뺏어내며 승리투수가 됐던 김혁민은 청주구장에서의 좋은 징크스를 이어나가는데도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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