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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선봉장' 강동우, "우리의 목표는 5위"


[정명의기자] "우리는 확실한 목표가 있어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톱타자' 강동우.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그의 목표는 눈 앞에 둔 전 경기 출장도, 다른 개인 기록도 아니었다. 바로 한화의 5위 등극이었다.

강동우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출장해 동점 투런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청주 롯데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데 이은 2경기 연속 맹타다. 9월 월간 타율이 3할5푼(60타수 21안타)에 이르고,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7일 현재 타율2할7푼5리 13홈런 50타점 75득점(4위) 131안타(8위). 무엇보다 한화가 치른 121경기에 모두 출장하는 꾸준함으로 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강동우가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기록한다면 이는 1998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한화는 강동우의 활약으로 17일 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강동우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뒤집었다. 2연승을 한 한화는 5위 LG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드디어 5위 자리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강동우 역시 5위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강동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선수단 전체의 생각이다. 경기 후 강동우는 남은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5위를 하는 것"이라며 선수단 전체의 입장을 대변한 뒤 "전 경기 출장이야 다치지만 않으면 할 수 있는 기록이다. 팀 순위가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강동우의 목표대로 한화는 본격적인 5위 싸움을 펼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한화의 9월 성적은 9승5패. 하락세의 LG가 같은 기간 3승9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기에 '괴물 투수'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예전의 위용을 완벽히 되찾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순위싸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올 시즌 목표였던 탈꼴찌는 거의 달성했다. 최하위 넥센과의 승차가 벌써 6.5경기나 벌어졌다. 한화는 최근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별다른 전력보강도 없었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며 5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강동우의 강한 말투에는 5위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확실한 목표를 정한 베테랑의 방망이가 남은 경기에서 한화의 순위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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