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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4골 폭발' 전북, 세레소에 6-1 대승…ACL 4강행


[이성필기자] 오로지 공격을 앞세웠던 전북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전북 현대가 2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겨루기에서 이동국의 4골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던 전북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세레소의 4강 진출 의지를 꺾어버리며 1, 2차전 합계 9-5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전반 시작부터 강하게 세레소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12분 세레소의 김보경이 최철순과 공중볼 경합 도중 충돌해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김보경은 코뼈 골절로 최소 한 달 이상의 진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를 조율하는 김보경이 빠지면서 세레소의 중원은 허약해졌고 전북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였다. 헐거워진 상대 중원의 약점을 파고든 전북이 31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루이스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전진 패스를 했고 에닝요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에닝요와 루이스는 콤비처럼 공격 작업을 이어갔고, 전반 추가시간 에닝요의 슈팅을 세레소 골키퍼 김진현이 어렵게 막아낼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했다.

후반 3분 이동국의 머리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에닝요의 코너킥을 머리로 가르며 폭풍을 예고했다. 10분 이동국은 세레소 수비진의 압박이 느슨한 틈을 타 아크 정면으로 이동해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그래도 배고팠던 이동국은 18분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또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레소는 26분 고마츠 루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는 성난 전북의 공격력에 오히려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31분 교체로 들어간 김동찬이 에닝요의 로빙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골을 넣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린 것이다.

이도 모자랐는지 이동국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레소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골지역에서 흘러나온 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4골이나 넣는 기쁨 속에 팀의 대승을 완성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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