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이승엽이 안타 갈증을 호쾌한 홈런포로 해소하며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이승엽은 4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큼지막한 스리런포로 선제 결승 홈런이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던 이승엽은 요긴할 때 시즌 14호 홈런이 터져나오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날 홈런은 지난달 2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시즌 13호포를 터뜨린 후 11경기, 14일 만에 다시 가동한 홈런포다.
3위 오릭스는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역시 승리한 2위 니혼햄과 승차 2게임을 유지하면서 4위 세이부와는 5게임차로 벌려놓았다.
이승엽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차려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이부 우완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4구째 한가운데 직구(143km)를 통타해 백스크린 오른쪽 옆에 떨어지는 장거리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오릭스에게 3-0 리드를 안긴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이후 이승엽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초 2사 후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쳤고, 6회초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와쿠이의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미 선제 결승홈런으로 제 몫을 다한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1푼1리가 됐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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