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난관에 봉착한 인천 숭의축구전용구장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가 나선다.
정몽규 총재는 7일 오후 인천광역시청에서 송영길 시장을 만나 숭의구장 문제를 논의한다. 축구전용구장으로 내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용할 예정인 숭의구장은 공정률이 87%인 상황에서 이해관계에 얽히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문제의 핵심은 숭의구장 최대 수익 사업으로 꼽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입점 허가가 반려되면서 시작했다. 최근 대형마트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부정적인 가운데 주변 상인들의 반발까지 겹치면서 해법 없이 표류했다.
허가권자인 인천 남구청에서는 고심 끝에 홈플러스에 주1회 휴무를 조건으로 승인을 허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홈플러스측에서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풀릴 것 같았던 상황은 다시 꼬였다.
숭의구장과 관련된 인천의 상황을 지켜보던 프로축구연맹은 김정남 부총재가 지난달 초 박우섭 남구청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나름대로 지원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정몽규 총재가 직접 나서는 상황이 됐다. 정 총재는 송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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