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송혜교가 새 영화 속 연기와 캐릭터가 '밀양'의 전도연과 다르다고 말했다.
8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오늘'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는 주연배우 송혜교와 남지현, 이정향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다큐멘터리 PD '다혜'역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사고로 약혼녀를 잃은 여인이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며 겪는 혼란과 슬픔을 그린다.
영화는 '집으로',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아왔다.
송혜교는 "첫 시사를 앞두고 너무 떨린다"며 "좋은 결과가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이정향 감독, 왕가위, 장준환 감독 등과 작업하며 눈에 띄는 연기 행보를 보여온 송혜교는 "연기에 대한 갈증은 배우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운이 좋게 좋은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나 몰랐던 부분을 끄집어 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이길로 가야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끌리는 캐릭터를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오늘'의 이정향 감독과 현재 작업 중인 '일대종사'의 왕가위 감독은 디테일한 면에서 많이 닮았다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전도연이 열연한 '밀양'과 유사한 소재로 전도연의 연기를 참고했느냐는 질문에 "'밀양'은 개봉 당시 당연히 봤다. 영화를 찍으며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했다. 전도연 선배와 비교당하는 것이 지금은 안 맞는 것 같다. '밀양'이나 전도연 선배를 생각하며 찍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영화 '오늘'은 부산영화제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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