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타순에 변화가 생겼다. 이만수 감독 대행이 포스트시즌 '키'로 꼽은 박정권이 4번에, 전날 솔로포를 때린 최동수가 5번에 배치됐다.
이 대행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정권이 4번 타자로 나선다. 최동수는 5번이다. 안치용과 이호준은 찬스 때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최동수는 전날 0-5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들어서 솔로포를 뽑아내며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하지만 박정권은 5번 1루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직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은 박정권의 4번 기용은 박정권을 향한 이 대행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발 등판하는 송은범에게는 "5회만 버텨라"고 주문했다.
올 시즌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한 송은범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험 등판을 마쳤다. 이 대행은 "20일 전부터 송은범을 포스트시즌 선발로 생각해왔다. 오늘은 5회만 버티면 된다. 우리팀은 중간 투수들이 강하기 때문에 5회만 버티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든이 아닌 송은범을 2차전 선발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송은범이 고든보다 구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광현은 88구를 던지게 한 뒤 4.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투구수 조절 차원이었다. 하지만 송은범은 따로 투구수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다. 이 대행은 "투구수는 정하지 않았다. 최대한 오래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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