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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또 침묵 이승엽, '4G-17타수째' 무안타···오릭스는 5연패


[정명의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벌써 4경기, 17타수째 무안타 행진이다.

이승엽은 10일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찬스에서는 병살타를 치며 지난 4일 세이부와의 경기 첫 타석에서 시즌 14호 스리런포를 터뜨린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홈런 이후 오히려 타격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이날 역시 이승엽은 4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사 1, 3루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홀튼을 상대로 1루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 떨어지는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8회초에는 무사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후지다 소이치를 상대로 투수 앞 병살타를 치며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1-9로 크게 뒤지던 오릭스는 이승엽의 병살타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9까지 따라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오릭스는 2-9 완패를 당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의 부진과 함께 오릭스의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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