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올 시즌 몸에 맞는 공 20개로 리그 타자들 중 가장 많은 사구를 기록한 최정(SK)이 그 위용(?)을 과시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단 한 번도 누상에 나가지 못했던 최정이 첫 출루했는데, 바로 몸에 맞는 볼이었던 것.
최정은 11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서재응이 던진 공에 맞고 출루했다. 1차전부터 무려 12타석만에 밟아보는 1루.
최정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과거 가을야구에 강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최정은 이날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도 깊숙한 유격수 땅볼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는 듯 했지만, 1루심의 아웃 판정으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두번째 타석에서 최정은 준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사구왕'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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