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9년 만의 남북 겨루기에서 이겼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을 상대로 44-29 완승을 했다.
지난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북한과 만난 한국은 빠른 속공과 높은 슛 정확도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승리를 얻어냈다.
신구조화가 강점인 한국은 맏언니 우선희, 김차연(이상 6골)과 류은희, 이은비(이상 5골) 등 젊은피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첫 판을 부드럽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9개 팀이 2개조로 나눠 경기를 할 예정이었지만 팀 사정으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 3개 팀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풀 리그로 변경됐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15일), 중국(17일), 카자흐스탄(19일), 일본(21일)과 차례로 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위에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 한국인 감독이 지휘하는 카자흐스탄과 일본만 잘 넘으면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강재원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 몸이 무거웠고 초반에 긴장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어 전술적으로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는 않았다"라며 향후 일정에 맞춰 선수들 몸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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