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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다시 한 번 아시아 제패 노리겠다"


[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2010년에 이어 내년 다시 한 번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남 일화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조동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대회 우승으로 성남은 2012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2010년 감독 부임해서 처음으로 ACL에 나가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시 욕심은 난다. 하지만 지금 스쿼드로는 우승을 할 수 없다. 내년에 ACL에 나가기 위해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선수들을 보강해 아시아 제패를 다시 노리도록 하겠다"며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어 FA컵 승리에 대해 신 감독은 "너무 기쁘다. 2009년 우승을 놓쳤던 한을 말끔히 풀었다. 선수들이 90분 동안 너무 열심히 잘 싸워줬다.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의욕이 수원보다 강했고 운도 많이 따라왔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큰 기쁨을 드러냈다.

2년 전에는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 패배한 성남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신 감독은 "2년 전에는 이기고 있다가 몇 분 남기지 않고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넣으며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결국 졌다. 오늘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기고 있어도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이것이 승리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조동건에 대해 "조동건의 무릎이 계속 좋지 않아서 훈련도 많이 하지 못했다. 스타팅 멤버로 들어가지 못했고 후반 조커로 들어갔는데 골을 넣어 나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조동건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결승골을 넣으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을 것"이라며 애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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