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전준우(롯데)가 팀에게 귀중한 재리드를 안기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특히 유독 약했던 주자 1 , 2루 상황에서 뽑아낸 적시 안타였다.
전준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3 동점이던 4회말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솔로포와 2회말 김주찬, 손아섭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4회초 선발 장원준이 박정권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뒤 내준 1사 만루서 박진만(중견수 희생플라이), 정근우(중전 1타점 적시타)에게 득점타를 맞고 실점해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여기서 전준우가 귀중한 활약을 해줬다. 돌아온 4회말 2사 1루서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서 전준우는 상대 선발 김광현의 2구째 공을 잡아당겨 3-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전준우는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이 2할7푼으로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1루주자를 포함한 상황에서의 타율은 2할8푼9리.
특히 주자 1, 2루 상황에서는 타율이 1할4푼3리(35타수 5안타)로 크게 낮았고, 확률상으로는 롯데가 4회말 득점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초구 볼을 흘려보낸 전준우는 2구째에 망설임없이 스윙을 했고, 좋은 결과를 일궈냈다.
전준우는 주자 상황 중 1, 3루에서 9타수 무안타로 가장 약했고, 그 다음이 1, 2루 상황이었다. 반면 주자 만루에서의 타율은 무려 4할2푼9리(14타수 6안타)에 달해 '만루의 사나이'로 불릴 만하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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