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롯데는 다 잘 치더라."
이만수 SK 감독 대행이 롯데의 빼어난 타격감을 쿨하게(?) 인정했다.
이 대행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리즈에서 의외의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로 전준우를 꼽았다. 전준우는 17일 사직 2차전서 6회말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롯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5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SK는 6회 전준우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제대로 추격도 못해보고 패했다.
"손아섭과 이대호를 견제하고 있었는데 생각도 못했던 전준우가 홈런을 쳤다"며 웃은 이 대행은 "롯데는 다 잘 치더라. 8개 구단 중 타격이 가장 강한 구단 아닌가. 그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1차전서 6-7로 아쉽게 패한 롯데는 2차전서는 6회 이후 8안타를 집중하며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면서 이만수 대행은 "우리 투수들이 롯데를 상대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한 뒤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발이 5이닝은 던져줘야 한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중간 계투들이 너무 힘들어진다. 초반 난조가 아닌 이상 선발은 길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송은범에 대해서도 투구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 대행은 "최대한 길게 가져갈 것이다. 매 회 몸상태를 체크하고 갈 수 있을 때까지 간다"고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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