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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PD "시청률 위기? 정공법으로 돌파"


[이미영기자] "'놀러와'의 시청률 위기? 정공법으로 돌파하겠습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의 김유곤 PD가 최근 '놀러와'의 시청률 정체 현상에 대해 "'놀러와'가 가진 틀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수 년간 월요일 심야 시간대 1위를 굳건하게 지키던 '놀러와'는 최근 시청률 하락과 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 KBS 2TV '안녕하세요'가 1위 자리를 넘보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놀러와'와 '안녕하세요'는 나란히 시청률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놀러와'의 위기라고 분석하기도 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유곤 PD는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경쟁이 10% 안팎에서 왔다갔다하는 현상이다. 그만큼 월요 토크쇼 혹은 '놀러와'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떨어졌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놀러와'는 '안녕하세요'와의 경쟁이 아니라 '놀러와' 자체의 경쟁이다. 다른 프로그램과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의 색깔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PD는 '놀러와'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해결의 책'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작은 변화다. '놀러와'의 '골방 토크'는 '골방 클리닉'으로 이름을 바꾸고 출연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의 책'이 고민을 해결한다. 출연자들이 몰입한 상태에서 적재적소에 나오는 고민 해결법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 PD 는 "그러나 '해결의 책'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며 큰 그림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김 PD는 "한 달간 '놀러와'를 연출해보니 색깔있는 기획과 사람들의 조합이 생명력이다. 시청률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놀러와'를 뻔한 토크쇼로 보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김 PD는 "'놀러와'는 기획 섭외 프로그램이다. 세시봉 특집 등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대중들은 휴머니티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놀러와'의 경쟁력과 관련"'놀러와'와 다른 토크쇼와의 차이점은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사람들이 '놀러와'에는 마냥 웃긴 것만 바라지는 않는다. '무릎팍'과 다른차원에서 또다른 깊은 이야기를 듣길 원하는 게 '놀러와'의 장수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러와'는 8년 동안 토크쇼의 한계를 딛고 진화하고 발전해왔다"며 "프로그램 갈 길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을 찾는 것, 즉 정공법이다. 스타가 나오는게 전부는 아니다. 스타가 나오면 좋지만 속 이야기를 덜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 희소성 있는 게스트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놀러와'의 색깔을 찾기 위해 우직하게 갈 길을 고민하고 찾아가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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