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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감독, "우리 전남 선수들, 너무 고맙다"


[최용재기자] 6강 플레이오프에 아쉽게 탈락한 전남 드래곤즈의 정해성 감독은 아쉬움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최종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가졌던 전남은 무승부를 거두며 결국 리그 7위에 머물렀다. 6강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경기 후 정해성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 내가 오히려 더 숙연해졌다. 내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전남 선수들의 투지와 투혼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 감독은 "내가 전남에 다시 감독으로 와서 첫 걸음을 떼면서 믿음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시작했다. 그런 부분 어린 선수들이지만 잘 따라줬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를 치르면서 유연함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며 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움을 동시에 전했다.

최소실점에 2연패 이상을 하지 않았다는 것, 정해성 감독이 자랑할 수 있는 전남의 힘이다. 정 감독은 "2연패가 한 번 있었다. 이것 말고 연패로 가지 않았다는 것이 마지막까지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 한 번 진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패는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점을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정해성 감독은 마지막으로 전남의 미래를 설명했다. 정 감독은 "윤석영, 이종호 등 어린 선수들이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또 내년에는 외국인 선수도 공격수 쪽으로 뽑아 더 좋은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거듭나겠다"며 다음 시즌 희망을 제시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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