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강봉규(삼성)가 해냈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강봉규는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6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류중일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삼성과 SK는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양 팀 모두 좋은 기회를 수 차례 일궈냈지만 후속타자들이 삼진과 범타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맥없이 돌아섰다.
와중에 4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의 삼진으로 원아웃이 된 후 타석에 선 강봉규는 SK 선발 고든의 2구째 공을 힘차게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제대로 맞은 라이너성 타구가 그대로 좌측 관중석으로 꽂혔다.
홈런임을 확인한 강봉규는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며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류중일 감독과 선수단도 귀중한 선취점을 올린 강봉규를 환호하며 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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