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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ACL 우승과 함께 가져오려는 4가지


[최용재기자] 오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북 현대와 알 사드(카타르)의 경기가 펼쳐진다.

전북 현대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에서나 ACL 무대에서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거침없이 무너뜨렸다. 적수가 없을 정도다. 4강전에서 큰 손실을 입은 알 사드이기에 전북의 우승 확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최고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은 ACL 우승과 함께 가지고 오려는 것이 있다. 전북을 위해, 전북 팬들을 위해, 그리고 K리그 전체를 위해 최강희 감독이 가지고 오려는 4가지가 있다.

◆전주성에서 국내 첫 우승을 가져오다

이번 결승전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운 좋게도 조추첨이 잘 돼 ACL 결승전이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그리고 전북은 전주성의 힘을 아시무대에 선보이려 한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ACL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K리그 클럽이 우승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최강희 감독은 "결승전이 홈에서 열린다. 조추첨을 너무나 잘했고 있을 수 없는 행운이다. 거짓말처럼 그렇게 됐다. 결승에서 역사상 없었던 전주성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아직 한 번도 K리그 클럽이 국내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이번에 전북이 그렇게 할 것이다. 전주성을 찾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리그의 활성화를 가져오다

올 시즌 K리그에는 특히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사상 초유의 승부조작 사태를 비롯해 올 시즌 K리그는 우울한 날들이 많았다. 그래서 K리그 1위 팀 전북이 나섰다. ACL 우승을 시작으로 다시 K리그에 활기가 돌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다. 최강희 감독이 앞장섰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K리그 중계조차 보기 힘들었다. K리그는 TV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우리가 결승에 진출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줘 다시 K리그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고 싶다. 잃어버린 팬들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좋은 경기로 우승하겠다. 그래서 K리그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K리그 전체를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클럽의 3년 연속 ACL 우승컵을 가져오다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아시아무대를 제패했다. 2년 연속 K리그 클럽들이 ACL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해 이번 시즌에는 전북이 3년 연속 아시아무대 정상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 포항, 성남이 이전에 우승을 했고 이제 전북 차례다. 3년 연속 K리그가 우승하는 것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K리그가 3년 연속 우승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진지한 표정을 드러냈다.

◆ACL-K리그 '더블' 달성을 가져오다

최강희 감독이 ACL 우승과 함께 가지고 오려는 마지막은 ACL과 K리그를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포항과 성남이 ACL에서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K리그 우승컵은 거머쥐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 더블 달성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힘들었다. 그래도 정규리그 1위를 했고 ACL 결승에도 올라있다. 진짜 이제 결승전만 3경기 남았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더블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희망이 생긴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두 개의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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