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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2회 연속 방송, 약일까 독일까


[김양수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이 15일 월드컵 예선경기 중계로 14일 2회 연속 방송했다. 첫 포문을 여는 드라마 1, 2회가 연이어 방송되는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우려와 염려가 동시에 섞여있었던 결정. 하지만 '브레인'의 첫회 편성 성적표는 현재로서는 만족스러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14일 방송된 '브레인' 1, 2회는 각각 8.6%와 9.5%(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포세이돈'이 지난 9월19일 6.8%의 시청률로 포문을 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인 셈. 지난 8일 종영한 '포세이돈'의 16회 평균 시청률은 7.3%를 차지했다.

이날 '브레인'은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신개념 메디컬 드라마의 시작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기존 드라마 방송에 SBS '천일의 약속'(16.2%)과 MBC '계백'(11.8%)을 보던 시청자들은 이어 예능시간대에 방송되는 '브레인' 2회에 채널을 고정한 것.

덕분에 이날 '브레인' 2회 방송은 밤 11시대 최강자인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시청률 9.6%을 바짝 뒤쫓아 9.5%를 차지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는 7.2%를 기록했다. 시청률을 떠나서라도 '브레인'은 새 드라마의 시작을 더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날 방송에서 '천재의사'인 신경외과 전임의 이강훈(신하균)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동시에 성공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흡입했다. 신하균의 날카로운 눈빛과 개성 넘치는 연기력이 강한 남성의 야성미를 발산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강훈은 의대 동기이자 경쟁관계에 있는 서준석(조동혁)과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두 사람은 응급환자의 치료방법에서부터 서로 다른 의견을 내보이며 부딛혔다. 또한 앞으로 신경외과 전공의 윤지혜(최정원)를 사이에 두고 뜨거운 사랑전쟁을 펼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게 했다.

강훈은 신경외과 최고의 권위자인 김상철(정진영)과도 불꽃튀는 카리스마 맞대결을 펼쳤다. 김상철은 자타공인 실력자지만 환자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인성의 의사다. 상철은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점철된 강훈과 사사건건 의견충돌을 이루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날 방송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수술실 풍경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수술에 임하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동작, 사실적인 세트와 소품들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브레인'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 경기 중계로 15일 결방한다.

'브레인'은 우선 1,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시선몰이에는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시청자들의 선택이다. 과연 다음주 시청자들이 잊지 않고 '브레인'을 찾아올지, '브레인'의 진정한 승부는 다음주부터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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