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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릭스 뿐'···라쿠텐 "이대호 영입 계획 없다"


[정명의기자] 이대호 영입에 있어 일본 내 오릭스의 경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현 단계에서 이대호를 영입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만약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한다면 입단할 구단은 역시 오릭스가 될 전망이다.

라쿠텐의 스카우트 담당 매니저 이시야마 가즈히데 씨는 18일 '조이뉴스24'와의 통화를 통해 "현재로서는 이대호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당초 라쿠텐은 오릭스와 함께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시야마 매니저는 "지금으로서는 (영입 계획이) 없다. 구단으로부터 지시도 없었고, 신분조회도 하지 않았다"며 "일본 내 FA 선수들과의 계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영입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올 시즌 퍼시픽리그 5위에 그쳤다. 지난 2009년 2위에서 지난해 최하위로 팀 성적이 급전직하하더니 올 시즌에도 겨우 꼴찌를 벗어났다. 특히 1루수 자원이 부족해 이대호 영입이 점쳐졌다. 올 시즌 노장 야마사키 다케시(43)와 경험이 부족한 긴지(23) 등이 1루수로 나섰지만 모두 2할3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일본에서 이대호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를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보다는 퍼시픽리그에서 효용가치가 더 높다. 라쿠텐, 지바 롯데 등 오릭스를 제외한 퍼시픽리그 구단에서 이대호에 관심을 보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오릭스가 2년간 5억엔(약 73억원)을 준비했다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보도되는 가운데 라쿠텐은 영입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해뒀다. 결국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의 오릭스 두 구단의 쟁탈전이 될 전망이다. 오릭스는 롯데와의 우선협상기간이 끝나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시야마 매니저는 올 시즌 라쿠텐에 입단했던 김병현에 대해 "찬스가 없었기 때문에 본인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했다"며 "김병현과의 계약은 정식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올 시즌 전격적으로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으나 단 한 차례의 1군 등판도 없이 라쿠텐을 떠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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