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영입 초읽기에 들어간 '빅보이' 이대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1일 오릭스의 이대호 영입 가능성을 보도하며 오카다 감독의 이대호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 영입을 위해 직접 한국땅을 찾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 만큼 이대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오카다 감독은 "(영입에 관해서는) 프런트에 일임했다"며 직접 협상설을 부인한 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의 에이스급 좌투수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분명히 해낼 것이다. 우타 거포가 팀에 있으면 전혀 다를 것"이라고 커다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가 기대와는 달리 이대호와의 협상에 신중한 태도로 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오릭스가 당초 21일 즉시 접촉할 방침이었으나 졸속(협상)을 피하기로 했다"며 "단, 영입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 영입에) 신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주중 구단 관계자가 협상을 위해 방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릭스 내에서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롯데와의 우선협상이 끝난 시점에서 굳이 협상을 빨리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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