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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영입' 볼티모어, 대만인 첸웨이인에도 군침


[김형태기자] FA 정대현(33) 영입을 눈앞에 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다른 아시아 투수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니치 드래곤스의 대만인 첸웨이인(26)이 그 주인공이다.

오리올스를 전담 취재하는 '볼티모어선'의 야구 전문 기자 댄 코널리는 27일 신문사 웹사이트를 통해 첸웨이인에 대한 볼티모어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소개했다.

좌완 선발 요원인 첸웨이인은 신장 182cm에 호리호리한 체구를 지녔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90마일 초반대 직구가 주무기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올 시즌 25경기(선발 24경기) 164.2이닝에 등판, 8승10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주니치가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서는 데 주역이었다.

댄 듀켓 단장의 부임과 함께 '국제적인 자원 발굴'을 선언한 볼티모어는 첸웨이인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미 일본으로 스카우트를 보내 리포트를 작성했고, FA 자격을 얻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첸웨이인은 12월 1일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첸웨이인을 노리는 빅리그 팀은 10개가 넘는다. 자금력이 뛰어나지 않은 볼티모어 입장에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승산이 높지 않다.

그러나 금액만 적당하다면 또 다른 FA 예정 투수인 우완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나 좌완 기교파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보다 첸웨이인에게 달려들 가능성이 높다고 코널리 기자는 내다봤다.

볼티모어는 이미 2년전 일본 출신 우에하라 고지(텍사스)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번 겨울 정대현에 이어 첸웨이인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아시아 3개국 투수를 두루두루 보유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최대어'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니혼햄)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과도한 포스팅비용으로 인해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FA가 아닌 다르빗슈의 포스팅비용은 최대 5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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