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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안재욱 '능글'-남상미 '신선'


[이미영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이 능글맞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첫방송된 MBC 새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안재욱과 남상미, 전광렬 등의 연기자들이 캐릭터를 안정감 있게 소화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빛과 그림자'는 대한민국의 엔터산업 부흥기인 1960~80년대를 꿰뚫고 치열하게 살아온 연예 비즈니스 산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열정을 담은 드라마. 작가계의 흥행 제조기 최완규 작가와 '주몽'의 콤비 이주환 PD가 손잡았다.

첫방송에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대극이면서 색감있는 드라마라는 캐치프레이즈 답게 출연자들의 복고풍 화려한 의상과 색감이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안재욱은 시골 부잣집 철부지 아들 기태 역을 맡아 특유의 능글맞고 한량스러운 멋을 한껏 발산하면서 반항아적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춤과 노래에 미숙한 연예인 초보지망생 정혜 남상미 역시 김추자의 노래 '커피 한 잔'을 춤추며 부르는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다. 안재욱이 연기한 기태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소위 순식간에 스파클이 일 정도로 '불꽃 따귀'를 휘갈기면서 짜릿한 대면을 시작했다.

전광렬은 지방 유지이자 국회의원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당시 군부가 아니고서는 범접할 수 없는 권총 사격 솜씨를 선보이는 등 무시무시한 세력의 거두로서의 캐릭터적 면모를 예고했다.

신다은과 류담 등도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신다은은 당돌한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기태(안재욱 분)는 동철(류담 분)과 함께 서울 나이트클럽에 가 춤을 추던 중 서울에서 얌전히 대학 생활 중인 줄 알았던 여동생 명희(신다은 분)와 마주치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 명희는 자신을 야단치는 안재욱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쏘아붙이는 당돌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첫방송에서 9.5%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월화극 3위에 해당하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복고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월화극 지형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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