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전북, '명문의 기틀'을 노린다

[최용재기자] "명문팀의 기틀을 만들어야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다짐이다. 2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명문팀의 조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은 역시나 우승 횟수다. 현재 K리그 최고 명문으로는 성남 일화가 꼽힌다. 무려 7개의 별을 달았기에 성남이 명문이라는 주장에 쉽게 반박하기 어렵다.

전북은 강팀이지만 명문이라고 불리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지난 2009년 K리그 우승이 첫 패권이었다. 통산 1회 우승으로 명문팀이라고 불릴 수는 없다.

그래서 최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우승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한다. 당장의 영광도 영광이지만 전북의 미래, 명문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한 것이다.

명문 클럽의 초석을 닦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 그렇기에 최 감독의 우승 욕망은 크다.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명문팀의 기틀을 만들어야만 하는 시즌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꼭 울산을 이겨서 우승을 하겠다. 선수들도 이런 의지가 강하다. 선수들을 믿고 잘 준비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 자신감이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K리그 통산 2회 우승을 발판으로 더 높이 도약하고자 한다. 국내 최고 명문 클럽이 되기까지 이들의 전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