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상범 안양 KGC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을 승인으로 꼽았다.
KGC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서 21득점을 올린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89-66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GC는 선두 원주 동부에 1.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근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선두 자리도 욕심내볼 만하다. 또 KGC는 이날 승리로 홈경기 7연승을 달리면서 역대 홈경기 팀 최다 연승 기록(2005년 2월 6일∼2005년 3월 5일)인 8연승에 1승 차로 접근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KT보다 앞섰던 것 같다. 비축된 힘을 앞세워 3쿼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쿼터까지 32-28로 앞섰던 KGC는 3쿼터서만 무려 30점을 몰아넣으며 13득점에 그친 KT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오세근이 3쿼터에만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김태술이 9득점, 로드니 화이트가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서 대량 득점을 올린 KGC는 4쿼터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약 34분 동안 활약한 김태술은 체력 부담을 묻는 질문에 "30분 이상 출전해도 연속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이 시간 조절을 잘 해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발목 부상 이후 복귀한 양희종의 활약에 대해 "실수도 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심적 부담이 컸을 것이다. 의욕적인 플레이가 많이 보였다"며 "양희종은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선수다. 곧 본래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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