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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19득점' 동부, 오리온스 첫 연승 저지


[한상숙기자] 선두 동부의 힘은 강했다. 원주 동부가 시즌 첫 연승을 노리던 고양 오리온스의 꿈을 좌절시키며 3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4쿼터 막판 뒷심을 발휘해 73-66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둔 선두 동부는 2위 KGC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탈꼴찌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다시 최하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동부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오리온스의 절박함이 맞섰다. 양 팀은 3쿼터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 동부의 높이에 막혀 고전하다 윌리엄스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득점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1-9로 뒤져있던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허일영, 김동욱의 선전으로 15-13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턴오버에 이은 속공으로 21-17, 4점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동부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시작은 오리온스의 턴오버였다. 2쿼터 중반 허일영이 놓친 공을 안재욱이 재빨리 잡아 속공으로 연결했다. 윤호영의 득점으로 27-27, 동점을 만든 동부는 김주성의 경기 첫 득점을 앞세워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1점차를 사이에 둔 공방이 이어졌고, 로드 벤슨이 인사이드 공격에 성공하면서 동부가 37-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잠잠했던 외곽포가 후반 들어 연달아 터졌다. 양 팀은 3쿼터 중반까지 3점슛을 각각 2개씩 쏘아올리며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조상현의 3점포가 터진 뒤 박지현이 곧바로 3점으로 맞섰다.

오리온스 김영수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김동욱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최진수가 득점으로 연결, 4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쿼터 종료 39초를 남겨두고 동부 윤호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는 50-51, 다시 1점차로 좁혀졌다.

치열했던 승부는 4쿼터서 갈렸다. 막혔던 김주성이 터지면서 동부의 공격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김주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6-55,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동부는 황진원의 스틸을 이어받은 박지현이 회심의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넣어 61-55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윤호영이 노련한 페이드어웨이슛과 그림같은 레이업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내내 바쁘게 움직인 윤호영은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부산 KT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를 71-54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T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찰스 로드가 30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2쿼터 단 5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득점력 기근에 시달렸다. 양동근이 10득점에 그친 것이 특히 아쉬웠다.

◇ 6일 경기 결과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73(17-21 20-14 13-16 23-15)66 고양 오리온스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54(12-24 5-14 18-17 19-16)71 부산 KT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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