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원주 동부가 윤호영의 활약을 바탕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힘겹게 물리치고 선두를 순항했다.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부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9-68로 승리를 거뒀다. 14승3패를 기록한 동부는 2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동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 브로만, 주태수에게 득점을 허용해 0-4로 뒤진 채 1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를 뒤집고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김주성과 황진원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간 동부는 문태종의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빗나간 전자랜드에 1쿼터를 19-15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경기는 크게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에 동부도 점수차를 쉽게 벌리지 못했다. 2쿼터 중반, 전자랜드가 이현호의 득점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으나 동부도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다.
전반까지 33-29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동부는 3쿼터에서도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전자랜드를 몰아세웠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브로만이 파울 4개를 기록하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주태수가 3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동부의 공격에 맞섰다.
51-48로 3쿼터를 마친 동부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줄곧 앞서나갔다. 5분여를 남겨놓고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만 동부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히려 64-5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연출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강혁의 연속 득점으로 65-66까지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동부가 박지현의 자유투로 68-65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으나 종료 5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동점 3점슛을 작렬시켰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동부의 편이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윤호영이 2초를 남겨 놓고 자유투를 얻어냈고,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69-68을 만들었다. 마지막 전자랜드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경기는 동부의 한 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윤호영은 양팀 최다인 20득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 6블록)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블록슛을 6개 기록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종료 직전 천금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의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16득점 6리바운드)과 브로만(16득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수에서의 열세(19-28)를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2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8(15-19 14-14 19-18 20-18)69 원주 동부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59(12-15 14-13 17-15 16-11)54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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