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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최강희호'의 공격수는 역시나 '이동국'


[최용재기자] 최강희 감독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됐고 소속팀 애제자 이동국(32, 전북 현대)을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지난 2008년 성남을 떠난 이동국은 한물 간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최강희 감독을 만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동국은 그 해 득점왕에 오르며 전북을 정규리그 1위,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을 만나 다시 날개를 달았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동국은 2011시즌에도 전북의 간판 공격수로 군림하며 전북의 독주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북 '닥공(닥치고 공격)'의 중심에 위치하며 전북의 정규리그 1위, 챔피언십 우승을 다시 한 번 이끌었다.

하지만 대표팀에만 가면 이동국은 침묵했다. K리그의 활약으로 인해 조광래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게 정신적으로 상처를 줬다며 당시 조광래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북을 떠나 대표팀 감독이 된 최강희 감독. 새롭게 출범하는 최강희호의 중심 공격수는 단연 이동국이었다. 최 감독은 조금의 망설임이나 고민도 없이 이동국을 택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 이동국을 불러들여 대표팀에서도 진정한 부활을 알릴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에서 K리그의 스트라이커를 뽑으라면 이동국 선수를 첫 번째로 뽑을 것이다. 대표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며 이동국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조광래호에서 정신적인 상처를 받고 당분간 소속팀에만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대표팀 감독이 최강희 감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동국은 대표팀은 선수로서 영원한 목표라며 선수를 믿어주고 선수를 이해해주는 감독이 있다면 대표팀에서 다시 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 기량이 클럽보다는 우수하기 때문에 공격에 큰 비중을 둘 것이다. 아시아 팀들이 한국과 만날 때 수비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강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축구 대표팀. 최강희호가 펼쳐보일 '닥공'의 선봉에는 역시나 이동국이 나설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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