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빅보이' 이대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4일 오카다 감독이 올 시즌 이대호의 활약을 예언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으로 오릭스와 2년간 총액 7억6천만엔(약 110억원)에 계약했다.
오카다 감독은 "지금까지 한신에서도 (외국인 선수에게) 속아왔다'며 "일본에 와서 실제로 지켜본 뒤에는 '다른 선수다'라고 생각했던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한신 사령탑 시절부터 외국인 선수 복이 없었다. 지난해 오릭스에서도 우타거포 출신인 마이크 해스먼을 영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29홈런을 기록했던 해스먼은 지난해 6홈런 타율 1할9푼2리의 성적을 남기고 일본을 떠났다.
그러나 이대호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오카다 감독은 "국제대회에서도 붙어봤고 당연히 (일본 야구를) 모를 리는 없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가 가장 예측불허다. 그러나 이대호는 걱정 안한다.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스포츠닛폰'은 수준 높아진 한국리그에서 이대호가 2번이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이 오카다 감독이 그에게 믿음을 보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화에 몸담았던 다카시로 종합 코치도 이대호가 일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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