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다.
오는 2월5일 펼쳐지는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준비하기 위해 2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소집된 홍명보호. 홍명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를 자신했다.
홍 감독은 "지난 1월6일부터 1차, 2차 훈련까지 소화했다. 이제 가장 중요한 3차 훈련이 다가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왔다. 남은 기간 미흡했던 것은 보완화고 잘됐던 것은 유지해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감독은 중동의 침대축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침대축구는 이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우리 선수들도 경험이 있다. 침대축구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준비가 잘 안된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그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침대축구를 무너뜨릴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남은 훈련기간 동안 조직력적인 부분을 좀 더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조직적인 부분이 미흡했다. 순간순간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들을 연출했다. 세밀함이 부족했다. 남은 기간 우리 선수들이 작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안정환, 송종국 등 2002 한일 월드컵 때 대표팀 동료로 함께 활약했던 스타들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홍 감독은 "그들 본인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들의 장래가 달려있다. 어디에서 뛰든지 본인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K리그에서 뛰면 국내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는 생각과 조언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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