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의 눈은 역시나 예리했다.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매의 눈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난 신태용 감독. 그동안 신 감독의 눈에 포착돼 성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하나같이 좋은 활약상을 선보였다. 몰리나, 사샤 등은 이미 K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이번 2012시즌을 앞두고도 신태용의 눈은 벌써부터 효과를 보고 있다.
2012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한 성남 구단. 신 감독은 요반치치, 윤빛가람, 한상운 등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요반치치와 한상운은 신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벌써부터 입증하고 있다. 이 두 명의 공격수는 최근 열린 챌린지컵에서 절정의 움직임을 보이며 2012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성남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챌린지컵 2012'에 참가해 1차전서 광저우 부리(중국)를 5-1로 대파한 후 결승전에서 시미즈 S펄스(일본)에도 5-1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가히 놀랄 만한 폭발력이었다. 성남은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집어넣었다. 한상운과 요반치치가 그 중심에 섰다. 그들은 이미 성남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에벨톤, 에벨찡요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한상운은 2경기에서 무려 3골 3도움을 해내며 폭발적인 활약상을 보였고, 요반치치는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골도 골이지만 골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들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요반치치는 큰 키에도 유연함을 가졌다. 드리블 능력이 빼어났고 허를 찌르는 패스는 탄성을 자아냈다. 한상운 역시 경쾌한 움직임과 높은 골 결정력, 그리고 프리킥 능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너무나 적응을 잘 하고 있다. 기존의 선수들과도 호흡이 잘 맞는다. 한상운도, 요반치치도 그렇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특히 요반치치는 올 시즌 40골 이상을 넣을 것 같다"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요반치치와 한상운의 활약상으로 신태용 감독의 매의 눈이 여전히 예리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역시나 신태용의 눈의 '느낌표'였던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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