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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장외포 조심!' 오릭스, 배상보험 갱신


[권기범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색다른 보험계약을 갱신해 눈길을 끌었다.

27일자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오릭스는 전용훈련장인 고베 제2구장 좌측 그물을 넘긴 타구에 의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배상책임보험을 갱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험은 2009년 좌타자인 T-오카다가 우측 그물을 넘기는 타구를 날린 적이 있어 부랴부랴 체결한 것. 당시 T-오카다의 타구는 주차장의 차를 파손시켰다. 와중에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는 한국의 우타거포 이대호를 영입했고 이에 따라 이번에는 반대의 경우를 상정, 좌측 그물을 넘긴 타구에 대해서도 보험적용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보험대리점 담당자는 "올해는 좌익쪽도 걱정이다. 만전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안된다)"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T-오카다와 이대호가 오릭스 4번 타자를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에게 4번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오히려 이대호는 "홈런보다 타점, 그리고 팀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언급해온 것. T-오카다는 "4번타자를 맡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미묘한 팀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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