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빠르면 2월말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정조준한 삼성화재가 또 한 걸음 목표에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8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4라운드 상무신협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 시즌 상무전 4경기 전승과 함께 20승 3패 승점 58점으로 단독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상무는 무려 11연패에 빠지며 2승 21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삼성화재가 단독선두의 위용을 보여줬다. 박철우가 8득점, 가빈이 6득점을 올리며 '쌍포'가 힘을 발휘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안정된 뒷받침으로 득점 지원에 나섰다. 상무는 김진만이 4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무딘 창끝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 공격성공률은 단 33.33%.
2세트 역시 삼성화재의 몫. 상무는 조금 더 집중력을 높이면서 달아나는 삼성화재를 따라붙었지만, 고비서 호수비까지 이어진 최강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격성공률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비해 다소 진땀을 흘렸지만, 막판 집중도를 높여 25-21로 세트를 따내 승리를 예고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3세트까지 잡아내고 깔끔하게 1승을 확정지었다. 초반 6-6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중반 삼성화재가 연속득점으로 14-9까지 도망가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또 상무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갈 듯할 때마다 가빈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넣어 득점에 탄력을 붙였다.
결국 가빈이 연속 스파이크서브까지 꽂아넣는 등 후반 불을 붙인 삼성화재는 줄줄이 득점을 쌓아올려 25-14로 낙승을 거뒀다.
가빈은 22득점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고 박철우도 1, 2세트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등 18득점(5블로킹득점)을 올려 오랜만에 토종공격수의 힘을 보여줬다.
상무는 김진만 홀로 10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32.56%에 그치면서 최삼환 감독의 얼굴에는 수심만 가득했다.
한편, 뒤이어 열린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경기서는 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14승 5패 승점 43점으로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또 화성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서는 기업은행이 힘든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1(21-25 30-28 25-22 32-30)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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