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손흥민 교체 출전, 승패는 엇갈려

[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이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 패배를 지켜봤다. 손흥민(20, 함부르크SV)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볼프스부르크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11~2012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리던 볼프스부르크는 상승세가 꺾이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구자철은 0-0이 상황이던 전반 41분 크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며 공격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구자철은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아크 부근에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골대를 빗겨갔다. 28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슈팅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에도 계속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뮌헨이 후반 15분 토니 크루스가 연결한 프리킥을 고메스가 헤딩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다시 잡아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에는 로벤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함부르크SV의 손흥민(20)은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경기서 후반 45분 슬로보단 라이코비치와 함께 교체로 나섰다.

워낙 적은 시간을 뛰어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첫 출전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든 까닭에 경기에 나선 것 자체에 의미를 둬야 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4분 마르첼 얀센의 선제골과 전반 45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추가골로 후반 36분 피에르-미미셸 라소가가 만회골을 넣은 베를린에 2-1로 승리했다.

프랑스 리그1 AS낭시에서 활약중인 정조국(28)도 후반 교체 출전해 승리를 맛봤다.

정조국은 AJ오세르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친정팀과의 경기라 남달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AS낭시는 3-1로 이기며 13위로 점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