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다음 시즌 프로농구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김시래(명지대)와 최부경(건국대)이 각각 1, 2순위로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시래는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김시래와 함께 1순위 후보로 꼽혔던 최부경은 2순위로 SK에 지명됐다.
선수 지명에 앞서 열린 지명권 추첨에서는 모비스, SK, 오리온스, KGC, LG, KT, 전자랜드, 삼성 순서로 1~8위 지명권을 받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 준우승 팀 동부는 9순위, 우승팀 KCC는 10순위로 선수를 지명하게 됐다.
전체 1순위를 부여받은 모비스는 지난해 농구대잔치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시래를 지명해 가드 라인을 보강했다. 포인트가드인 김시래는 지난해 농구대잔치에서 득점상, 어시스트상, 수비상을 휩쓸며 차세대 대표 가드로 각광받는 선수다.
모비스가 김시래를 지명하자 2순위 SK는 기다렸다는 듯 최부경을 지명했다. 최부경은 김시래와 함께 1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유망주. 대학 시절 센터를 맡아봤지만 포워드 포지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부경은 빅맨을 필요로 했던 SK의 부름을 받았다.
1순위로 지명된 김시래는 "구단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했고, 2순위 최부경은 "SK가 꼭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3순위 오리온스는 김승원(연세대), 4순위 KGC는 최현민(중앙대), 5순위 LG는 박래훈(경희대), 6순위 KT는 김명진(단국대), 7순위 전자랜드는 차바위(한양대), 8순위 삼성은 박병우(중앙대)를 각각 지명했다. 동부는 박지훈(명지대), 디펜딩 챔피언 KCC는 장민욱(연세대)을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이날 4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에서는 총 19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 프로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 예년에 비해 쓸 만한 자원이 많지 않다는 평가 속에 3라운드에서는 단 2명만이 지명을 받았고, 4라운드에서는 어떤 구단도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르네상스호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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