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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서 만난 최희섭-김상현, 긍정 효과?


[한상숙기자] 최희섭과 김상현이 1루서 만난다. KIA의 중심 타선을 책임질 두 선수의 1루수 교차 기용 계획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기존 KIA의 1루수는 최희섭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장담할 수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루를 김상현에게 빼앗겼다. 한동안 구단과 연락을 두절하고 팀 이탈 파문을 빚었던 최희섭은 일찌감치 전력 외로 평가됐다.

그 사이 김상현이 1루로 자리를 옮겼다. 원래 3루 수비를 맡았던 김상현은 지난 시즌 이범호의 영입으로 외야 수비를 맡아야 했다.

김상현은 스프링캠프 전 이순철 수석코치를 찾아가 자신의 포지션을 물었다. "포지션을 정하고 타격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 김상현의 뜻이었다. 최희섭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구단은 김상현에게 1루를 맡기기로 했다. 김상현은 2010년부터 종종 1루수로 기용된 바 있어 전혀 낯선 자리는 아니었다. 이후 김상현은 꾸준히 1루 수비를 연습 중이다.

그런데 최희섭이 팀에 복귀를 하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팀에 복귀한 최희섭은 현재 광주구장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오는 5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하며, 재활 성과에 따라 선수단 본진 합류 시기가 결정된다.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물론 중심 타자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최희섭이 경기에 나선다면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치는 "김상현이 주전 1루수다. 다만 최희섭이 복귀 후 1루와 지명타자 자리에 번갈아 기용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최희섭의 개막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꾸준히 1루 훈련을 해온 김상현이 주전 1루수로 나서고,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됐을 때 최희섭이 교체 투입될 수 있다. 김상현도 무릎 등에 부상을 안고 있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아직 전력 외 선수지만, 좌타 거포가 부족한 KIA에 최희섭은 반드시 필요한 핵심 선수임이 틀림없다. 두 선수가 중심타선뿐 아니라 1루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 얻게 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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