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가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에서 사령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번타자 경쟁에서도 한 걸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일, 전날(1일) 있었던 이대호의 오릭스 스프링캠프 첫 날 프리배팅 소식을 전했다. 이대호는 총 72번 방망이를 휘둘러 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안타성 타구도 45개에 이르렀다.
이대호의 4번타자 경쟁자 T-오카다(24)는 59번의 프리배팅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타구는 우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기는 장외홈런이었다. 그러나 오카다 아키노부(56) 감독은 팀의 4번타자를 다투는 둘의 경쟁에서 이대호의 손을 들어줬다.
오카다 감독은 "몸집에 비해 굉장히 부드러운 스윙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4번타자? 현 시점에서는 이대호"라고 4번 경쟁에서 이대호가 앞서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대호는 "첫 날부터 홈런을 칠 필요는 없다"며 "한국에서도 의식적으로 몸쪽 공을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고 첫 프리배팅에서 홈런 수가 적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