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브라질을 향한 여정은 고생길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드 배정에 대해 3월 7일 시점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오는 3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다. 2월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의 성적이 반영된 FIFA 랭킹이 나온 후다.
현재 1월 랭킹을 기준으로 일본이 19위, 호주 21위, 한국 30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와 포인트 차이가 커 한국이 톱 시드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
기존에는 직전 대회 월드컵 성적에 따라 최종예선 조추첨 시드를 배정해왔다. 한국은 AFC 가맹국 중 좋은 성적을 거둬 늘 톱시드를 차지했지만 AFC가 지난해 8월 FIFA의 권고를 받아들여 랭킹으로 시드를 결정하게 됐다. 한국이 톱시드를 받지 못하면 최종예선에서 난적들과 만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당초 일본이 내년 6월 15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톱시드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AFC가 일본의 최종전을 6월 11일로 조정해 한국의 바람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3차 예선 각조 1,2위팀 10개국이 최종예선에 올라 5개팀씩 2개조로 나눠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리그를 치르며 각 조 1, 2위에 오른 4팀이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나머지 0.5장은 각 조 3위 팀끼리의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한 팀이 남미예선 5위와 겨뤄 본선 진출권을 얻는 방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