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제는 '진지모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9일 이대호의 달라진 훈련 태도와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스프링캠프 초반, 웃는 얼굴로 재밌는 행동과 막 배운 일본어를 구사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대호는 "이제부터는 농담이나 팀에 적응하는 것보다 '개막은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제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며 시즌 채비를 갖추겠다는 것. 달리 표현하자면 벌써 팀 적응을 끝마쳤다는 뜻도 된다.
오릭스 구단주가 캠프를 방문하는 11일에는 오릭스의 자체 청백전에 나서며 실전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그러나 연습경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듯 "내 실전은 3월30일(개막전)부터 시작"이라며 "그 시점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일 있었던 프리배팅에서 장외포 2방을 포함해 7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버린 이대호. 웃음기를 거둔 '한국산 대포'의 방망이가 더욱 힘차게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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