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AC밀란(이탈리아)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잉글랜드)을 혼내줬다.
밀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아스널(잉글랜드)과 홈경기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007~2008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스널에 1무1패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던 밀란은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 대패하지 않는 한 밀란은 8강에 오른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원정 명단에 제외되며 출전하지 못했다. 2개월 임대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던 티에리 앙리는 최악의 고별전을 치르며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 호비뉴 투톱으로 아스널을 공략했다. 전체 볼점유율에서 43대57로 밀렸지만 슈팅수에서는 18대8로 압도하는 등 빠른 공격 축구를 펼쳤다.
전반 15분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로체리노의 패스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39분 호비뉴가 이브라히모비치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밀란의 공세는 계속됐고 4분 호비뉴가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20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밀란 수비에 완벽하게 봉쇄당했다. 3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요한 주루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밀란은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니트(러시아)는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페트로프스키슈타디온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홈 경기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제니트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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