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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판 페르시 앓이'에 빠지다


[최용재기자] 아스널이 로빈 판 페르시(30)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판 페르시와의 재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판 페르시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재계약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아스널은 하루빨리 재계약 협상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판 페르시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장기계약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천천히 협상을 하자는 입장이지만 아스널은 앞으로 몇 주 안에 판 페르시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아스널의 조급함을 전했다.

아스널이 이렇게 조급하게 판 페르시와 재계약에 나서려는 이유. 다른 많은 클럽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판 페르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판 페르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로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주가는 치솟았고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의 클럽들이 판 페르시를 노리고 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판 페르시를 계속 붙잡아두려고 한다. 위기의 아스널에서 유일한 희망인 판 페르시마저 뺏긴다면 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판 페르시의 계약기간은 2013년 여름까지다. 유럽의 경우 특급스타는 계약이 끝나기 1~2년 전에 미리 계약 연장을 한다. 그런데 판 페르시는 현재 계약 연장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무관'에 지친 판 페르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는 이유를 짐작하기도 했다.

아스널의 판 페르시를 향한 뜨거운 구애. 아스널은 지금 '판 페르시 앓이'에 빠져 있다. 하지만 판 페르시가 이런 아스널의 마음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아스널과 이별을 고할지는 올 시즌이 끝나고 아스널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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