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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결승골' 울산, 개막전서 포항 1-0 격파


[최용재기자] 울산의 '철퇴축구'가 다시 한 번 포항 스틸러스를 가로막았다.

울산 현대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은 포항을 꺾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첫대결에서도 울산은 포항을 꺾으며 철퇴축구의 힘을 이어갔다. 반면 울산에 다시 발목을 잡힌 포항은 K리그 통상 두 번째 4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전반 초반 울산이 우세를 점했다. 울산에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포항을 몰아붙였다. 이근호는 전반 12분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20분이 넘어가자 포항이 흐름을 가져왔다. 탄탄한 미디필더진을 중심으로 포항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전반 21분 노병준의 오른발 슈팅, 37분 김태수의 왼발 슈팅 등 포항은 울산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포항은 좋은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울산이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은 다시 김신욱 발 앞으로 떨어졌고 김신욱은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포항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아사모아를 교체 투입시켰고, 또 15분 지쿠를 투입시키는 등 잇달아 외국인 공격진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외국인 선수들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포항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포항은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매섭게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결정을 짓지 못했다. 후반 33분 황진성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고, 35분 지쿠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아사모아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결국 포항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홈 개막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조이뉴스24 포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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