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4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팀내 입지를 굳혀갔다.
구자철은 3일 밤(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AWD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하노버96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29분 교체됐다.
4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왕성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리드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자유롭게 포지션 이동을 하며 아우크스부르크 선제골의 출발점이 됐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구자철은 토르스텐 외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외를이 뒤로 흘렸다. 이 볼을 받은 악셀 벨링하우젠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구자철의 위협적인 슈팅도 있었다. 25분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에 걸렸다.
이후 구자철의 날카로운 패스는 계속됐지만 동료들이 살리지 못하면서 기회는 날아갔다. 33분 판데르의 코너킥이 카림 하구이의 헤딩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하노버로 넘어갔다.
결국, 후반 23분 핀투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디우프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하노버가 역전을 해 균형이 무너졌다.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구자철은 체력을 소진하면서 29분 은젱과 교체됐고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 전개는 더 엉망이 됐다.
하지만 운 좋게도 종료 직전 무승부를 만드는 골이 터졌다. 44분 은젱이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칼젠-브래커가 골을 넣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22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편,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으나 침묵했다. 손흥민은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팀은 0-4로 완패하며 3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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