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시범경기 들어 첫 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의 체면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대호는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그 1안타가 2타점 적시타로 시범경기 출전 7경기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전날 요미우리전서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1회말 2사 3루의 첫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타격 침체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두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릭스가 0-1로 뒤지던 3회말 요미우리 내야의 실책 2개와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서 이대호는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 데쓰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1 역전을 시켜놓았다.
5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번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3차례 타격 기회를 가졌던 이대호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물러났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2할(20타수 4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경기는 오릭스가 4-6으로 요미우리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대호의 역전타 이후 4-1까지 리드했던 오릭스지만 요미우리가 6회초 사카모토의 투런포 등으로 반격을 펼쳐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의 2타점 역전타가 결국 결승타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