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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5이닝 무실점…두산, 롯데에 완승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용찬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쾌투를 펼쳤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가진 첫 등판서 강타자가 즐비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사실상 팀의 3선발을 굳힌 분위기다.

두산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5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이용찬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4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59개에 직구 최고구속 143㎞를 나타냈다.

초반엔 다소 위기를 맞았다. 1회말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강민호를 2루땅볼로 침착하게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는 순탄한 피칭이 이어졌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회까지 무난히 막아냈다.

5회에는 2사 뒤 이승화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주찬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이용찬의 쾌투로 두산은 니퍼트와 김선우에 이은 든든한 3선발을 확보한 셈이다. 나머지 선발 두 자리를 놓고 여전히 3∼4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용찬의 호투 속에 두산은 2회초 정진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에는 1사 2,3루서 용덕한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8회에도 두산은 상대 실책과 김재환의 우측 2루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서 용덕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4점차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두산 용병 마무리 스캇 프록터는 1이닝 동안 2안타 사사구 1개로 흔들렸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두산 타선에선 2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돋보였다. 최주환은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롯데에서는 조성환이 3타수 2안타로 힘을 냈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3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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