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원작대로 해피엔딩?…결말 궁금증 고조

[이미영기자]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정일우가 끝내 반란을 도모하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방영된 '해를 품은 달' 19회에서는 김영애과 윤승아 등이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또 정일우가 김수현의 죽음을 도모하면서 결말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우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궐 밖에 소문에 나면서 외척 세력들에 대한 민심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박해진 윤대형 등은 대왕대비(김영애 분)를 독살했으며, 훤의 거사를 서둘렀다.

양명(정일우 분)은 자신을 찾아와 역모를 도모하려는 외척 윤대형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훤이 사냥을 나가는 강무일에 훤의 죽음을 계획했다.

양명은 거사일을 앞두고 염에게 "자네, 지금도 나를 벗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물었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끝까지 벗으로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되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슬픈 눈빛을 보였다.

그리고 훤의 죽음을 계획한 결전의 날. 훤이 종묘를 나가기 위해 궐문이 열리는 순간 역적의 군사들이 쳐들어왔고, 양명과 훤은 서로에게 칼을 겨눴다. 양명은 "이 세상에 태양이 두 개일 수는 없는 법"이라며 한판승부를 예고했다.

연우를 둘러싸고 극적 대립을 펼쳐왔던 훤과 양명의 팽팽한 눈빛 싸움이 긴장감을 높이면서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 원작과 같은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날 방송에서 연우(한가인 분)의 호위무사였던 설이 남몰래 사랑했던 허염(송재림 분)을 지키려다 죽음을 당한다는 내용이 원작과 똑같았다. 이에 드라마의 전체적인 결말 역시 원작과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해를 품은 달' 원작에서 양명은 훤을 지키기 위해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다. 연우의 자리를 빼앗았던 중전 보경(김민서 분) 역시 자결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연우는 중전의 자리를 되찾고 훤과 사랑의 결실을 맺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시청자들은 '원작과 비슷한 결말로 갈지, 반전 엔딩이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 '양명과 훤의 대결에 마음이 찌릿.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결말이 너무 궁금' 등의 의견을 남기며 마지막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